뉴 사운드, 뉴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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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리스 헤드폰, 젠하이저  PXC 550 

큰 맘 먹고 멀리 떠나는 휴가길, 오랜 비행시간 동안 기내에서 나눠준 값 싼 헤드폰을 걸고 있자면 도착 시간이 더 간절하다.  젠하이저 PXC 550 은 동급 헤드폰 중 가장 가벼운 용량과 인체 공학적  디자인으로 비행기에서도 편안하게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선 없이 이어패드부분에서 터치 형식으로 모든 버튼을 조작할 수 있는 것도 장점.

 

브리츠

올인원 스피커, 브리츠 BZ-A600 YO 

정말 좋은 스피커는 기분 좋은 순간을 업 시켜줄 뿐 아니라 그 순간을 간직해 주기도 한다.  브리츠에서 만든 BZ-A600 YO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의 블루투스 스피커로 야외에서 휴대폰과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은 기본, 휴대폰과 연동된 상태에서 스피커의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셀카 리모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USB를 넣고 이어폰을 꽂아 MP3로도 사용이 가능하니 그야말로 ‘다 있는’ 스피커다.

 

스마트베리

착한 이어폰, 에코와 드럼 

스마트베리에서 세이브 어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두 이어폰을 내놨다. 에코 이어폰은 우드 패키지와 이어폰에 멸종 위기 동물 8마리의 뒷모습을 그려 넣어 귀여운 디자인과 경각심을 한 번에 잡았다.  엉킴과 단선이 없는 케이블은 보너스. 드럼 이어폰은 메탈 이어폰과 어두운 우드 패키지가 조화를 이뤄 3버튼 리모트 컨트롤러로  편안한 작동과 착용감이 돋보인다. 두 이어폰 모두 판매 수익의 일부가 관련 단체에 기부된다.

새로운 여성 뮤지션의 사운드

Purity Ring <Another Eternity>

캐나다 출신의 여성 뮤지션 메간 제임스(Megan James)와 프로듀서 코린 로딕(Corin Roddick)이 결성한 일렉트로닉 듀오 퓨리티링. 서정적인 가사와 몽환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지는 팝 사운드를 선보인다. 빌보드 앨범 차트 2위를 기록하며 주목 받은 데뷔 앨범 <Shrines>부터 들어볼 것. 두 사람이 만드는 아름다운 사운드가 귀에 익을 쯤에는 독특한 의상과 설치 미술 작품, 아트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적 요소를 활용해 완성한 뮤직비디오 또한 감상해보길 추천한다. 지난 2015년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 <Another Eternity>에는 한층 더 달콤한 감성으로 풀어낸 일렉트로니카 사운드가 담겼다. 앨범의 첫 트랙인 ‘Heartsigh’의 뮤직비디오는 한편의 SF영화를 보는 듯한 웅장한 감상을 안긴다. 특이한 음악 세계로 시선을 끄는 이 그룹의 무대는 오는 8월 15일 퓨리티 링의 내한공연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Eyedi <Sign>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의 앨범을 작업 중인 프로듀서 프란시스(Francis)와 R&B뮤지션 제프 버넷(Jeff Bernat)이 함께 완성한 신인 뮤지션 아이디(Eyedi)의 데뷔 싱글이다. 중독적인 멜로디와 상큼한 R&B 감성이 돋보이는 사운드에 통통 튀는 보컬이 어우러져 기분 좋게 울려 퍼지는 곡이다. 맥케이, 딘, 크러쉬 등 다양한 국내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해온 제프 버넷이 선택한 신예라니 완성도 높은 음악성 또한 기대해볼 수 있다. 미국 현지에서 촬영한 밝고 시원한 분위기의 뮤직비디오 또한 눈 여겨 볼만하다.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무장한 신인 뮤지션의 활기찬 등장이 반갑게 느껴진다.

 

Sarah P. <Free>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리스 아테네 출신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사라 피(Sarah P.)는 언제 어디서 틀어두어도 편안한 기분으로 감상할 수 있는 부드러운 신스 팝 음악을 선보인다. 신비로운 분위기가 주를 이루는 트랙들로 채워진 이번 앨범 <Free>에서는 가까이서 속삭이는 듯 들려오는 사라 피 특유의 목소리와 멜랑꼴리한 감성이 섞인 독특한 사운드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다. 사운드는 청량하고 맑은 감상을 들게 하는 반면, 사라 피의 뮤직비디오에는 어딘가 기묘하고 음산한 기운이 스며들어 있다. 전위적인 연출력이 돋보이는 특이한 무드의 영상과 몽롱한 멜로디가 어우러져 한층 신선한 음악 세계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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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영화가 흐르는 의림지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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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영월을 여행하다 우연히 제천으로 빠진 일이 있다.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은 상태로 제천을 검색해 가장 먼저 뜨는 의림지로 무작정 향했는데 그 곳이 뜻밖으로 다정해 좋은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했었다. 다시 제천을 찾기에 좋은 계절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가 올해로 제12회를 맞았다. 소란하지 않게 꾸준히 이어져온 JIMFF는 뮤지션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뮤직 인 사이트’, 제3세계의 음악영화를 볼 수 있는 ‘세계 음악 영화의 흐름’, 무성영화와 라이브 연주를 접목한 ‘시네마 콘서트’, 하나의 주제를 작곡가의 상상력으로 다양하게 변주하는 ‘주제와 변주’ 등 총 8개 섹션으로 나뉜다. 개막작인 세르지오 마차두 감독의 <바이올린 티처>를 시작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백5편의 출품작 가운데 취향에 맞는 음악영화를 골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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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마니아라면 올해 ‘주제와 변주’ 섹션이 반가울 것이다. <재즈 디바 특별전>으로 빌리 홀리데이, 니나 시몬, 아니타 오데이 등 미국의 전설적인 재즈 디바들을 다룬 영화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뮤직 인 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는 다프트 펑크의 다큐멘터리 <다프트 펑크 언체인드>와 <R.E.M.의 모든 것> 역시 ‘뮤직 파라다이스!’를 외치는 이들에겐 설레는 기대작 중 하나다. 정해진 영화관이 아닌 성당, 병원 등 제천 시내 곳곳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JIMFF 동네 극장은 놓치기 싫은 여름 밤의 또 다른 낭만. 시간표를 체크해두자. ‘시네마 콘서트’는 JIMFF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근사한 섹션 중 하나다. 올해엔 고전 코미디를 대표하는 버스터 키튼 주연의 <스팀보트 빌 주니어>를 미국 무성영화 전문 연주자 벤 모델의 연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데 제천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귀한 경험이니 놓치지 말 것.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국내 유일 음악영화제인 JIMFF의 하이라이트는 청풍호반 무대에서, 의림지 한가운데에서, 제천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뮤지션들의 공연이다. 메인 스테이지라고 할 수 있는 청풍호반 무대에서는 넓고 푸르게 펼쳐진 청풍호를 등지고 설치된 커다란 스크린과 무대에서 공연과 영화가 펼쳐지는 ‘원썸머나잇’ 섹션이 열린다. 작년에 혁오와 이승환이 올랐던 이 무대에 올해는 국카스텐, 몽니, 에픽하이, 십센치, 정기고 등이 올라 매일 밤 청풍호의 밤을 다르게 빛내줄 것이다. 의림지 무대에서 열리는 ‘의림썸머나잇’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최고은, 뷰렛, 신스록 밴드 에이프릴 세컨드 등이 각기 다른 주제에 맞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람 맑고 달 밝은 제천에서 하룻밤 머물고 싶다면 영화제에서 준비한 ‘바람 불어 좋은 날’이라는 패키지가 유용하다. 숙박과 티켓, 간식 거리를 묶 은 원스톱 패키지 프로그램인데 티켓은 영화와 공연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고, 숙소도 제천에 있는 세명대학교 기숙사와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일시 2016년 8월 11~16일
문의 www.jimff.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