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도 너무 춥다

 

1 귀여운 캐릭터를 보기만해도 추위에 지친 마음이 조금 풀리는 듯 하다.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머그컵 속 음료는 머그컵 워머 위에 올려 놓으면 따뜻하게 데워진다. 초콜렛을 넣고 녹여 핫초코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미키마우스 머그컵과 머그컵 워머는 3만원대 디즈니

2 알록달록 다양한 컬러에 마카롱 모양으로 만들어진 전기 손난로는 작동 방식도 귀엽다. 손에 쥐고 호호 입김을 불어 넣어주면 5분간 따뜻한 열이 발생된다. 보조배터리로도 사용할 수도 있다니 실용적이기까지 하다. 3만5천원대 Stylepie

 

전기 주전자 3 따뜻한 물을 끓이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80초. 여기에 느긋한 기분을 갖도록 도와주는 캐모마일 차를 한 잔 타서 마셔볼 것. 은은한 향을 즐기는 사이 꽁꽁 얼었던 손이 녹는 것은 물론 몸 속까지 따뜻하게 풀린다. 8만9천원 무인양품

 

리플렉트 에코 히터

4 유난히 추운 날 화장실은 더 추운 것만 같다. 작은 전기 히터 하나만 가져다 두어도 집안 곳곳이 따뜻해질 수 있으니 작은 히터를 장만해보는 것도 좋겠다. 뛰어난 열 효율로 발치에 두기만 해도 햇살이 내리쬐는 것 같이 온기가 돌고 가벼워서 필요에 따라 이곳 저곳 두기에 좋다. 13만9천원대 PMZ

물주머니

작은 손난로가 녹여주기엔 어림없는 추위라면 큼직하고 따뜻한 물 주머니를 끌어안아 볼 것. 커버가 융으로 된 부드러운 물 주머니는 어쩐지 더 포근한 느낌을 준다. 4만원대 Fas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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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이 사랑하는 영화

영화감독들은 어떤 영화를 보며 영감을 받을까? 배우들이 좋아하는 영화는 뭘까? 1920년대에 만들어진 장 르누아르의 작품부터 최근 개봉된 거장감독의 유작까지, 감독과 배우의 영화취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영화제가 열린다. 오는 1월 21일에 개막해 2월 2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펼쳐지는 ‘2016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2006년에 시작된 이래 올해로 11회째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배우 임수정, 정재영 그리고 대만의 거장 감독 허우 샤오시엔과 박찬욱, 류승완을 비롯한 여러 국내 영화감독과 영화평론가들이 추천하는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총 열 다섯 명의 영화인들이 추천하는 작품을 상영하는데, 지난해 세상을 떠난 샹탈 아커만 감독을 기리는 회고전과 허우 샤오시엔 감독과 배우 임수정, 정재영 등 이번 축제와 함께하는 영화인들과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는 시간까지 구성된 프로그램이라니 꼭 한번 찾아가 볼만 하다.

 

<멋진 인생(It’s a Wondrful Life)>

배창호 감독이 선택한 영화. 프랭크 카프라(Frank Capra)이 1946년에 발표한 그의 후기작이다. 자신의 꿈을 희생하면서까지 같은 마을 사람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돕는 한 평범한 남자인 주인공 조지 베일리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에 나타난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인간에 대한 시선은 나의 시선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힘들고 고된 삶 속에서도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한 인간의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인지,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여전히 아름다운 감정이 흐르고 있다는 걸 담아낸 작품이다.” (배창호 감독)

 

<호프만 이야기(The Tales of Hoffmann)>

박찬욱 감독이 추천한 작품이다. 자크 오펜바흐의 오페라 작품 <호프만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이 작품에서는 원작 오페라의 틀을 그대로 가져와 웅장한 음악과 발레가 어우러진 화려한 영상이 연이어 펼쳐진다.

“궁극의 낭만주의를 보여주는 E.T.A 호프만이라는 작가와 아름다운 음악을 만든 자크 오펜바흐, 그리고 마이클 파웰과 에머릭 프레스버거가 만든 작품이다. 즉, 문학과 음악 그리고 영화의 위대한 예술가들의 합작품인 것이다.” (박찬욱 감독)

 

<허공에의 질주(Running on Empty)>

배우 임수정이 선택한 영화는 시드니 루멧이 연출한 1988년작 <허공에의 질주>다. 도피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 평범하지 않은 가정환경 속에서 주인공 대니 포프(리버 피닉스)가 겪는 내적 갈등, 꿈에 대한 고뇌, 사랑에 대한 아픔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리버 피닉스의 앳된 모습과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니, 어떤 말이 더 필요할까? 리버 피닉스, 리버 피닉스!” (배우 임수정)

 

<아들(The Son)>

배우 정재영이 고른 영화는 벨기에 출신의 감독 다르덴 형제의 작품이다. <약속>과 <로제타>로 1990년대부터 주목 받기 시작한 이 형제 감독이 2002년에 발표한 영화 <아들>은 소년원 출신의 아이들에게 가구제작을 가르치는 주인공 올리비에가 열여섯 살 소년 프랜시스를 만나면서 겪는 사건을 다룬다. 범죄와 상처,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주제를 따뜻한 시각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한참을 멍하게 앉아 있었다. 잔잔한 가운데 점점 조여오는 긴장감과 작품 곳곳에 배치된 반전. 마음 속에 큰 여운을 남긴 영화다.” (배우 정재영)

 

<노 홈 무비(No Home Movie)>

지난 2015년 세상을 떠난 벨기에 출신의 여성감독 샹탈 아커만(Chantal Akerman). 1968년에 데뷔한 이래 자신의 사적인 삶과 복잡한 사회적 맥락을 절묘하게 녹여내는 영화세계를 선보였던 그녀의 마지막 작품 <노 홈 무비>다. 86세인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나눈 긴 대화를 작은 카메라와 핸드폰으로 기록한 영상이다.

“그녀의 영화 속 가장 중요한 주인공은 ‘방’이다. 아커만은 그 사람이 살고 있는 공간을 정확하게 찍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의 역사와 내면, 영혼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고 믿었던 감독이다. 이번 샹탈 아커만 회고전에서는 이 기적 같은 관찰의 예술에 대해 감상해볼 수 있다.” (정성일 평론가)

 

<부운(Floating Clouds)>

<자객 섭은낭>으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대만의 감독 허우 샤오시엔이 추천하는 영화다. 일본의 1세대 감독 나루세 미키오의 대표작으로 1955년에 발표된 <부운>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불륜으로 맺어진 커플의 애증관계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관계의 본질을 고찰하며 전후의 황폐한 시대상을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리저리 방황하는 주인공 남녀의 아련한 감정과 담담하게 흐르는 영화 속 흑백영상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감상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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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만 근사한 동네 Part.2

지도-한강진역

깔끔하고 단정한 한 끼, 윤세영 식당

소박하고 음식 하나하나가 맛있는 밥집을 찾고 있다면 이곳이 제격이겠다. 주인장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식당답게 내오는 음식마다 맛깔스럽고 정갈하다. 밝고 자그마한 실내는 일본풍 같기도 하고 북유럽풍 같기도 한데, 음식이 담겨 나오는 단정하고 귀여운 접시에서도 같은 감각을 발견할 수 있다. 커리, 파스타, 샐러드 등을 판매하며 큼직하게 썰어 넣은 고기가 맛있는 안심 크림 리조토와 치킨 커리 라이스가 추천할 만하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164
문의 02-795-3375

자꾸 궁금해지는 곳, 스튜디오 콘크리트 STUDIO CONCRETE

배우 유아인 카페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졌지만 실은 아틀리에와 갤러리, 카페 등을 겸하는 오픈형 창작 스튜디오다. 오래된 건물의 매력을 그대로 살린 건물은 나무에 둘러싸여 있어 산뜻한 느낌을 준다. 1층의 카페를 찾아온 손님들도 갤러리와 옥상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곳곳에 전시 중인 작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데 작품 구매도 가능하다. 음료는 고소하고 달달한 아이스 마카다미아 라테가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162
문의 02-792-4095

산뜻한 포만감의 중국 음식, 자리 JARI

중국요리를 좋아하지만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이곳을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글루텐 프리’ 중화요리를 선보이기 때문에 해산물이 듬뿍 든 얼큰한 짬뽕에 쌀국수를 넣어 양껏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다. 튀겨진 모양이 몽실몽실한 목화솜 같아서 ‘목화솜 탕수육’이라는 이름이 붙은 찹쌀 탕수육은 먹음직스러운 모양에 걸맞게 맛도 훌륭하다. 밝고 단정한 인테리어 역시 이곳을 산뜻한 느낌의 중국집으로 만드는 데 한몫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54길 5-5
문의 070-8278-2947

일식의 감성으로 풀어낸 양식, 요지 YOJI

일식 조리법을 기반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 음식을 선보인다. 제주에서 올라온 생선 달고기에 얇게 뽑은 면을 감아 튀긴 도리도리, 달팽이 요리에 감칠맛을 더한 마늘 버터 골뱅이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메뉴들이 보기에도 근사하고 맛있다. 일식이나 양식 메뉴 어느 쪽이든 술과 함께 풍성하게 즐기기 좋은 요리들로 가득하니 이자카야와 트라토리아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곳을 찾아가보기를 권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54길 36 1층
문의 02-6013-8980

그림이 있는 커피 가게, 피어 커피 로스터스 PEER COFFEE ROASTERS

1년에 열두 번, 작가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전시를 선보이는 갤러리 겸 카페다. 일단 들어서자마자 감각세포도 깨울 겸 그림들을 휘 둘러보면 좋겠다. 커피도 맛있기로 유명한데,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음료는 아몬드 라테. 먹기 아까울 만큼 예쁜 디저트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테이블마다 놓인 드라이플라워, 예쁜 패턴의 쿠션 등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무심한 듯 따뜻하게 꾸며 구경거리가 많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54길 58-3 1층
문의 02-474-1464

예뻐서 먹고 싶은 샐러드, 샐러드 셀러 SALAD SELLER

흰색으로 칠한 깔끔한 가게 안에 들어서면 밝고 건강한 기운이 느껴진다. 샐러드와 샌드위치, 과일 주스처럼 건강을 생각한 메뉴들만 판매하는 이곳은 케일, 요거트, 꿀, 코코넛 플레이크 등을 넣은 요거트 케일 코코와 병아리콩, 돼지고기, 양파 등이 들어간 치폴레 수프 등 재료를 떠올릴수록 군침이 도는 메뉴들로 가득하다. 건강한 한 끼를 양껏 먹고 싶은 날엔 과일 스무디인 오렌지 스틴에 샐러드와 수프를 곁들이면 되겠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5길 28
문의 02-794-0282

만족스러운 파스타와 술 한잔, 마렘마 MAREMMA

맛있는 파스타를 먹고 싶은 날 찾아가면 후회 없을 이곳은 이탈리아 음식과 술을 함께 즐기기 좋은 캐주얼한 식당이다. 송아지의 정강이 살을 각종 채소와 와인에 조린 고기 요리 오소부코를 펜네 파스타로 내오는데 부드러운 고기와 탱탱한 파스타의 식감이 잘 어울려 인기 있다. 동네 식당처럼 편한 분위기의 아담한 실내 또한 인상적이다. 테이블이 서너 개뿐이라 일행이 많지 않으면 바에 앉아야 하는데 음식이 맛있으니 그것대로 분위기가 좋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43-28
문의 02-790-5633

착한 가격 귀여운 비주얼, 이태원 과자점

달달한 군것질과 커피를 즐기고 싶을 때 찾아가면 좋겠다. 한 입만 베어 물어도 풍성한 크림이 빵 사이로 녹아내리는 도너츠는 늘 만들기가 무섭게 팔려나갈 만큼 인기다. 도너츠 속에 든 크림은 얼그레이, 밀싹 등 독특한 조합이라 맛보는 재미가 있다. 단정한 간판에 끌려 들어간 사람이라면 네모난 콘에 담아주는 아이스크림을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귀여운 아이스크림 콘은 사진으로 남길 만하다. 도너츠와 곁들이면 좋을 커피도 맛있고 싼 편이라 자주 찾아가게 될 듯하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38-36
문의 02-790-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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