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발견: 아스티에 드 빌라트

아스티에 드 빌라트(Astier de Villatte)의 우유빛 도자기를 보고 있자면 이내 마음이 곱고 차분해진다. 프랑스 남부의 화산재가 섞인 회색 흙에 흰색 유약을 곱게 발라 완성한 도자기들은 어느 것 하나 똑같이 생긴 게 없다. 크기도 미세하게 제 각각이고, 빚고 바르고 구우면서 생긴 들쭉날쭉한 기포들, 또 손으로 그린듯한 그림들도 조금씩 그 빛과 색을 달리 지닌다. 파리에 갈 때 마다 꼭 들리는 생토노레에 위치한 본점에서는 가장 많은 종류의 도자기와 향초, 인센트 제품 등을 만날 수 있다. 가장 최근에 구입한 건 파랑새가 지저귀는 손바닥 만한 접시. 누군 가에겐 전부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내 눈엔 새의 깃털과 나무의 매달린 열매 색 하나까지 어찌나 다 다르게 보이던지. 가장 마음에 드는 색과 모양을 고르는데 꽤 오랜 시간을 진중하게 할애했다. 그렇게 심혈을 기우려 고른 마음에 쏙 드는 도자기들은 볼 때 마다 참 흐뭇하고 애틋하다. 주말이 되면 접시 위에 앉은 먼지를 살며시 털어내는 것 만으로도 조용한 위안을 얻는달까. 그건 아는 사람만 아는 아스티에 드 빌라트의 매력이기도 하다.

 

패션 화보 속 그곳 @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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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화보 배경 속 트렌디 스팟 18 신도시

공장들이 모여 있는 오래된 옛 골목에 서울의 힙스터들이 모여드는 숨은 명소가 있다. 작년 5월 궁금증을 자극하는 이름으로 문을 연 ‘신도시’는 홍콩 뒷골목을 연상케 하는 조명과 이국적인 음악이 어우러진 술집이다. 각각 미술과 사진을 전공한 두 친구가 운영하는 곳으로, 버려진 간판을 주워 와 천장에 조명처럼 장식한 네온 간판만 봐도 그들의 독특한 취향과 안목을 엿볼 수 있다. 여름에는 옥상에서도 편하게 술을 마실 수 있고, 영화 상영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4층은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한다. 주말에는 여러 뮤지션의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니 참고하면 좋겠다. 그야말로 재미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 언제 어떤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SNS에 업로드되는 이들의 스케줄을 주목할 것.

  • 주소 서울시 중구 을지로11길 31 문의 010-7502-5515
신도시가 배경이 된 패션 화보는? The 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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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화보 속 그곳 @독일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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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화보 배경 속 트렌디 스팟 17 독일주택

차가 들어설 수 없는 혜화역 옆의 좁은 골목 사이로 조금 걸어 들어가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특이한 외관이 발길을 이끄는 ‘독일주택’의 입구와 마주친다. ‘독일 맥줏집’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혼자 술을 마시는 집’이라는 뜻을 한자로 적은 것으로, 오래된 한옥의 형태가 그대로 유지된 술집이다. 담장으로 포근히 둘러싸인 마당, 낡은 대로 멋스러운 서까래와 기둥을 구경하다 보면 어쩐지 기분 좋게 나른해진다. 한옥 특유의 구조 때문인지 시끄러운 대로변과 그리 떨어져 있지 않은데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요하고 따스해서 시원한 맥주 한잔 들이켜며 여유를 만끽하기에 완벽하다.

  • 주소 서울시 종로구 대명1길 16-4 문의 02-742-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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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주택이 배경이 된 패션 화보는? Wild 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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