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의 나이트라이프

부다페스트의 나이트라이프, 심플라가든 - 마리끌레르 2016년심플라 가든 Szimpla Garden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유명한 루인 바 중 하나인 ‘심플라 가든’은 2011년 론리 플래닛이 발표한 ‘세계 100대 최고의 바’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래된 공장을 개조해 만들었으며 독특한 천장 개방형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가든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식물들이 있고 곳곳에 재미난 구조물이 매달려 있어서 눈이 즐겁다. 심플라 가든만의 확실한 컨셉트 때문에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가 이곳에서 개최되기도 한다.

주소 1075 Budapest, Kazinczy utca 14.

 

 

부다페스트의 나이트라이프, 미카 - 마리끌레르 2016년미카 Mika Tivadar Mulató

무심한 듯 멋스러운 루인 바 ‘미카’의 이름은 바가 위치한 건물의 설립자인 ‘티바다 미카’에서 유래됐다. 20세기 초반의 인물인 티바다 미카는 그의 부인 클레멘티나 젤리네크와 함께 이 곳에서 실제로 거주했는데, 이들이 운영하던 구리 공장을 개조해 1920년대 나이트클럽의 모습을 재현한 클럽과 바로 탈바꿈시킨 게 바로 지금의 미카다. 어딘가 빈티지하면서도 트렌디한 분위기는 이들의 센스에서 탄생한 것이다. 공장과 클럽의 환상적인 조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

주소 1000 VII. kerület, Erzsébetváros (Pest), Kazinczy utca. 47.

 

 

부다페스트의 나이트라이프, 엘레스토 - 마리끌레르 2016년엘레스토 Élesztő Craftbeer Garden

헝가리어로 ‘효모’를 뜻하는 엘레스토는 수제 맥주 마니아라면 꼭 들러봐야 할 루인 바. 무려 20여 종의 다양한 헝가리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는데, 부다페스트 내에서도 이 정도 수준의 맥주 바는 찾아보기 힘들다. 게다가 이곳은 단순히 맥주만 마실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수제 맥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만큼 맥주 브루어리 스쿨도 운영하고 있으며 카페, 호스텔 등 복합 문화 시설로 이용하고 있어서 더욱 매력적이다.

주소 1094 Budapest, Tűzoltó utca 22.

 

 

부다페스트의 나이트라이프, 뒤러 가든 - 마리끌레르 2016년뒤러 가든 Dürer Garden

뒤러 가든은 과거 부다페스트 예술 대학이었던 건물 앞의 한적한 마당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인디, 일렉트로, 하드코어 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음악 공연이 펼쳐지는 공연장으로도 유명하다. 바 한 켠에서는 맥주에 빠질 수 없는 탁구, 테이블 축구게임을 즐길 수 있고 정원에서는 프로젝터로 상영되는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쉴 틈 없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주소 1146 Budapest, Ajtósi Dürer sor 19-21.

 

 

부다페스트의 나이트라이프, 인스턴트 - 마리끌레르 2016년인스턴트 Instant

화려한 디자인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스턴트 바는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트렌디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두 개의 건물을 거대한 규모의 ‘마법의 숲’ 테마로 꾸며서 더욱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규모도 커서 23개의 룸, 6개의 바, 2개의 정원, 3개의 댄스 플로어 및 전시장과 파티장을 두루 갖추고 있다. 뜨거운 열기를 발산할 수 있는 공연부터 전시, 파티 등 여러 문화 행사가 날마다 이곳에서 진행된다.

주소 1065 Budapest, Nagymező utca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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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도시락

특제 시즈닝이 별미, 어게인리프레쉬

신선한 재료로 만든 샐러드와 샌드위치로 항상 손님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사랑스런 연어’ 샐러드에 들어가는 ‘어게인리프레쉬’ 특제 시즈닝이 별미다. 페스토에 바질과 케일을 함께 넣어 더욱 향긋한 풍미를 완성해낸 시즈닝은 먹을수록 입맛을 돋운다. 아삭한 채소의 식감과 부드럽고 고소한 연어의 조합도 산뜻하다. 풍성한 샐러드와 호밀빵, 양송이 스프가 한 세트라 푸짐하다. 샐러드와 함께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갈아 넣은 클렌즈 주스를 함께 곁들여도 좋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19길 42
문의 02-335-2538
영업시간 11:30~21:30, 일요일휴무

 

정갈하게 차려낸 일본식 벤또, 하즈벤

갖가지 반찬과 요리가 푸짐하게 담긴 2단 도시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즈벤의 일본식 벤또는 신선한 제철 재료만을 넣어 완성하는데, 특히 고슬고슬 지은 밥 위에 싱싱한 제철 사시미를 가지런히 올려낸 ‘사시미 벤또’가 인기다. 맛깔스럽게 익혀낸 채끝등심을 곁들인 ‘스테이크 벤또’ 또한 빼놓을 수 없다. 2단 도시락에 함께 구성되는 다채로운 일본식 반찬에는 디저트로 즐길 수 있는 과일까지 알차게 담겼다.

주소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205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 FP119호
문의 02-6282-1220
영업시간 11:0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베트남의 맛, 라이라이라이

라이라이라이에서는 직접 구워낸 빵에 파테와 절인 채소를 듬뿍 넣은 베트남식 반미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다. 싱싱한 채소로 속을 꽉 채우고 짭짤한 베트남 햄으로 맛을 낸 ‘콜드컷 샌드위치’, 베트남식 소스로 볶은 돼지고기를 넣은 ‘스파이시 포크 샌드위치’ 등 다양하게 구성된 메뉴가 돋보인다. 바삭한 바게트와 두툼한 돼지 고기가 잘 어우러지는데, 향긋한 고수와 칠리소스의 맵싸한 맛이 금세 입맛을 사로잡는다. 베트남의 연유 커피와 함께 한다면 완벽한 ‘단짠’을 느낄 수 있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46길 42
문의 010-2880-7973
영업시간 12:00~21:00

 

독특한 크림치즈 연구소, 아이엠베이글

두부, 파 등의 독특한 재료로 맛을 낸 크림치즈를 선보이는 아이엠베이글. ‘연어 크림치즈 샌드위치’는 인기가 좋은 메뉴 중 하나다. 부드럽게 입안에 가득 퍼지는 크림치즈와 북유럽 방식 그대로 숙성시킨 연어가 촉촉한 베이글 빵과 함께 근사하게 어우러진다. 직접 반죽한 베이글과 아이엠베이글만의 새로운 레시피로 완성해낸 크림치즈를 사용하는 덕분에 각각의 재료 고유의 신선한 맛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시그니처 음료인 ’딸기라떼’,  ‘커피 리브레’의 원두로 내린 커피와 함께 곁들여볼 것.

주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117
문의 02-780-2881
영업시간 10:00~21:00, 토-일요일 휴업

 

오후 세시의 달콤함, 르봉마리아쥬

경리단길에 위치한 르봉마리아쥬는 생과일 타르트부터 푸딩, 자몽 껍질에 담은 젤리까지 갖가지 종류의 디저트로 가득한 곳이다. 폭신한 마카롱 쉘 사이에 고소한 피스타치오 크림과 생딸기를 차곡차곡 쌓아 올린 ‘마리아쥬’는 화창한 봄날의 피크닉과 꼭 어울리는 디저트다.  한 입 베어 물면 촉촉한 시트와 상큼한 딸기가 사르르 녹아드는 ‘딸기 타르트’도 있다. 포장 패키지의 디자인까지 예뻐서 선물용 디저트로도 제격이다.

주소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46길 31
문의 02-670-6718
영업시간 월-금요일: 13:00~21:00, 토-일요일: 12: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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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믹스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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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비정규’ 혹은 ‘불법’ 음반으로 치부되던 믹스테이프가 최근 들어 메이저 음악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믹스테이프란 뭘까? 힙합 신에서 자주 등장하는 믹스테이프의 기원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레게와 R&B, 힙합 DJ들의 사운드 혹은 리믹스 트랙을 녹음한 카세트테이프를 믹스테이프라 칭했다. 누군가에게 선물하기 위해 몇몇 곡을 담아 녹음한 것 역시 믹스테이프라 부르곤 했다. 1980~9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아마 기억할 것이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스타로드(크리스 프랫)가 워크맨을 들고 다니며 듣는 ‘Awesome Mix Vol. 1’ 또한 믹스테이프다. 영화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의 주인공 롭(존 쿠색) 역시 믹스테이프 즐겨 들었다.

10여 년 전 힙합 뮤지션들은 클럽에서 사용하는 믹스 사운드나 집에서 만든 트랙을 녹음해 팔았다. 이렇게 제작, 유통된 수많은 믹스테이프는 대중적인 음악 시장과 별개로 래퍼, 힙합 DJ들이 기반을 다지는 데 훌륭한 자양분이 됐다. 트렌드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매체로 작용했고, 생소한 신인 뮤지션들의 다양한 음악까지 두루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믹스테이프를 시리즈로 발표하며 유명해진 일본 DJ 무로(Muro)는 상업적인 음악 시장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신선한 그루브와 소울 사운드를 엮어내면서 자신의 컬렉션을 완성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테이프가 CD로, 이후 CD는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 스포티파이(Spotify)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로 진화했다. 온라인에서 쉽게 음원을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메이저 뮤지션은 재미 삼아 혹은 정규 앨범보다 자유로운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믹스테이프 문화를 활용했다. 미국의 소울싱어송라이터 에리카 바두(Erykah Badu)와 래퍼 드레이크(Drake)가 호흡을 맞춘 곡 ‘Hotline Bling’은 오직 믹스테이프, 즉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던 사운드의 대표적인 예다. 홍보용 데모이자 비정규 작업물로 쓰이던 믹스테이프가 최근에는 EP의 역할까지 소화해내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국내 힙합계에서 주목받는 대부분의 MC들은 물론, 랩몬스터를 비롯한 아이돌 뮤지션까지 믹스테이프를 마치 개인의 이력서처럼 활용해 음악적 커리어를 쌓아간다.

몇몇 메이저 아티스트의 믹스테이프를 들어보면, 화려한 피처링과 탄탄한 트랙 구성 등 정규 앨범에 뒤지지 않는 퀄리티의 사운드라는 걸 알 수 있다. 네덜란드 DJ 아프로잭(Afrojack)이나 크리스 브라운처럼 자신의 새 앨범을 발표하기 직전에 믹스테이프로 미리 공개하며 팬들의 호응을 얻은 사례도 있다. 최근에는 에리카 바두의 앨범 <But You Caint Use My Phone>,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친 위켄드(The Weekend)의 <Madness>, 그리고 힙합 뮤지션 퓨처(Future)의 <Purple Reign>이 모두 믹스테이프 형태로 발표되어 음악계를 술렁이게 했다.

에리카 바두의 믹스테이프에는 드레이크의 사운드는 물론 아웃캐스트(Outkast)의 멤버 안드레3000이 피처링한 트랙 또한 수록되어 있다. 위켄드는 2015년 빌보드 차트를 휩쓴 앨범 <Beauty Behind the Madness>를 재해석한 사운드를 담아 익숙한 노래를 신선한 구성으로 다시 듣는 재미를 선사한다. 퓨처의 믹스테이프는 현재 힙합 신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MC의 음악성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결과물이다. 웹사이트 datpiff.com에 가면 크리스 브라운과 스눕독, 니키 미나즈의 믹스테이프 음악부터 날것 그대로의 사운드가 오히려 더욱 예술적으로 느껴지는 당찬 신예들의 트랙까지 두루 접할 수 있다.

시카고 출신의 MC 챈스 더 래퍼(Chance the Rapper)는 믹스테이프 문화의 수혜를 입어 탄생한 슈퍼스타라 할 만하다. 아직 단 한 장의 정규 앨범도 내지 않은 그가 발표한 두 번째 믹스테이프 <Acid Rap>은 약 60만 회의 다운로드 기록을 세웠다. 그가 선보이는 음악은 어딘가 야생적이면서도 통통 튀는 사운드인데, 정제되지 않아 한결 거친 느낌을 안기는 각각의 트랙에서 뮤지션의 독특한 음악 세계가 드러난다. 믹스테이프만 선보였을 뿐인데 벌써 저스틴 비버, 스크릴렉스, 마돈나 등 세계적인 뮤지션의 앨범 제작에까지 참여하게 된 그를 보면, 점차 침체되는 음악 시장에서 벗어나 또 다른 루트로 자신만의 음악적 방향을 견고히 다지는 것 또한 탁월한 방법인 듯싶다.

힙합 음악 팬들의 상상을 그대로 실현해낸 믹스테이프 트랙도 있다. 이를테면 이미 세상을 떠난 힙합 아티스트 투팍(2Pac)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The Notorious B.I.G)의 사운드를 조합한 것처럼 세대가 다른 뮤지션의 곡을 잘라 이어 붙이는 형태의 작업이 시도된 것이다. 유명 프로듀서 데인저 마우스(Danger Mouse) 역시 비틀스의 <The White Album> 속의 비트와 제이지의 앨범 <The Black Album>에 담긴 보컬 사운드를 결합한 믹스테이프 <The Grey Album>을 선보이며 비로소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믹스테이프는 이제 레이블 관계자와 음악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인터넷만 있다면 전 세계 누구든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악 문화로 자리잡았다. 여러 사례로 미루어 볼 때, 믹스테이프라는 문화가 음악 감상의 폭과 창작자가 펼칠 수 있는 표현의 스펙트럼을 넓혀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음지에서 시작된 마니아들의 움직임이 거대한 음악 시장의 흐름을 바꾸다니, 비주류 문화의 통쾌한 역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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